어쿠스틱스에 신선한 녀석이 하나 들어왔군요. 타카미네 기타 NP-15라는 모델입니다. 이 녀석의 의뢰내용은 고급 오일본으로 업그레이드였는데요. 저번에 제가 오일본 업그레이드에 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중복되는 내용은 가급적 또 다시 포스팅을 하진 않지만, 이 기타의 경우 새들(하현주)이 조금 독특하게 생겼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개하는 차원으로 글을 적습니다.ㅎㅎ
혹시 예전에 오일본 교체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이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일본 업그레이드 새들편] [오일본 업그레이드 너트편]
이제 독특한 타카미네 기타를 살펴보도록 하죠.
일단 타카미네 기타가 어쿠스틱스에 맡겨졌을 때, 너트는 없는채로 왔습니다. 음…너트는 비슷하게 생겼겠죠?
포인트는 요 새들. 보통 타카미네 기타는 새들이 이렇게 두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도 처음 보고 되게 색달라서 흥미롭더라구요.
고급 오일본 블랭크로 이제 너트와 새들을 잘 만들어드리면 되겠죠. 우리의 리페어 장인. 찰스님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과정은 아까 알려드린 처음 포스팅 링크를 보셨다면 아실테니 똑같은 과정은 패스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사진만 봐서는 뭔가 굉장히 빠르게 뚝딱해낸 것 같네요. 원래 있었던 하현주와 맞게 새들을 잘 만들어 줬습니다.
요 새들은 톱을 이용해서 잘라서 만들어줬습니다. 톱마저도 스튜어트 맥도날드라니…이건 정말 어쩌다 보니 스튜맥만 사용하네요…ㅋㅋ 새들 홈에 잘 들어가는지 끼워보니 잘 들어갑니다. 이제 너트를 만들고 난 후에 세팅을 잘 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세팅할 때도 새들은 두번에 걸쳐서 세팅을 해야겠군요.)
역시 처음 알려드린 링크를 보셨다면, 너트 만드는 과정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차 가공 완료. 헤드쪽 홈에 딱 맞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기타줄이 걸리는 곳에 파일을 이용하여 6개의 홈을 잘 파주면 됩니다.
짠. 이렇게해서 기타줄까지 걸어주고, 이제 적절한 높이가 되도록 세팅을 해주면 됩니다.
하현주도 적당한 높이로 조정해서 기타를 치기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주면 작업 끝.
이렇게해서 타카미네 기타도 고급 오일본으로 교체가 완료되었습니다.
교체를 완료하고 나서 다음날 찾아가셨는데요. 지금쯤 충분히 만족하시면서 기타를 연주하지 않으실까~하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되네요.ㅎㅎ
기타 치는게 더 즐거워지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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