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도관리로 인한 통기타 후판의 회복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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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구 날짜 : 2016-02-03 (수) 14:38 조회 : 2758

안녕하세요. 석구입니다.

저희가 매번 탑솔리드급 이상의 기타를 구매하시는 분들에게 강조하는게 있는데요.

바로 습도관리입니다.

근데 매번 아무리 강조하고 설명을 해드린다해도, 사실 그 중요성이나 필요성을 와닿게 느끼지 못할 때가 많죠.ㅎㅎ

하지만, 이 4장의 사진을 보시면 충분히 습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짠. 마틴의 DRS1입니다. 후판이 갈라져 있죠. 1월 27일에 찍었습니다.

이 크랙은 충격에 의해서 생긴 크랙이라기보다 습도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생긴 크랙입니다.

사진을 보면 크랙이 벌어져 있는게 보이시죠?

이렇게 건조해서 생긴 크랙은 이상태에서 붙이는건 좋지 않아요.

우선 습도관리 후 어느정도 목재가 다시 회복하면 그 때 붙이는게 좋습니다.

직접 사진으로 비교해보시죠.ㅎㅎ

2일 뒤 1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벌어졌던 틈이 조금 좁아진게 느껴지시나요?ㅎㅎ

이번 사진은 3일뒤. 2월 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많이 붙었죠?

다시 2일 뒤, 2월 3일. 좀전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자세히 봐야 갈라졌던 부분이 보일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이렇게 별도로 다른 작업을 하지 않고, 습도관리만 해주었을 뿐인데,

일주일 정도만에 거의 원상태로 기타의 바디가 돌아온게 보입니다.

이게 바로 습도관리의 중요성이 아닐까 싶네요.ㅎㅎ

※ 기타에 따라 회복되는 속도가 다르고, 회복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이 점 참고해주세요.

이제 벌어졌던 틈이 문제되지 않도록 접착제로 튼튼히 붙여주면 끝.

평소에 습도관리만 잘해줘도 기타는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기타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싶은 소중한 기타라면, 습도관리를 꼭 신경써주세요!ㅎㅎ

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