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나입니다. 요즘처럼 따뜻해지는 날씨에는 어쿠스틱 기타연주가 더 어울리죠. 추운 겨울에는 하기어려웠던 버스킹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구요. 저도 지난 겨울내내 많이 연주해주지 못했던 기타를 손보고 봄철에는 연주 좀 해볼 생각입니다.
그런데 댁에서 사용하시는 기타는 어떤 기타인가요? 보통은 일반적인 스펙의 기타들을 많이 사용하실 겁니다. 입문용 기타이던 고급 기타이던 전판 스프루스나 시더, 측후판은 마호가니나 로즈우드인 기타가 거의 80% 이상이겠죠.
대부분의 기타가 이런 스펙일텐데요. 물론 위에 말씀드린 목재가 기타에 잘 어울리는 목재이기 때문에(조금 어렵게 말하면 음향목으로서 인정받은 목재들이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나 측후판은 기타의 전판에서 울린 소리를 배가시켜주는 역할을 하죠. 이 측후판에서 공명이 일어나고 그런 사운드가 다시 사운드홀로 나가면서 크게 들리는 겁니다. 물론 기타의 사운드는 전판의 울림이 상당부분 차지하지만 실질적인 공명은 바디의 안쪽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측후판에 어떤 목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운드가 달라지는 거에요.
많은 기타에 사용된 마호가니의 경우 중음대의 울림이 좋아서 단단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지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많은 기타에 사용되는 목재입니다. 다음은 역시 로즈우드를 빼놓을 수 없겠죠.
로즈우드는 깊은 저음이 매력적인 목재입니다. 화려한 사운드보다는 깊은 울림을 원하시는 분들이 주로 선택하시는 목재이죠. 목재의 단가 자체도 마호가니보다 로즈우드가 비싸기 때문에 기타의 가격이 좀 더 올라갑니다.
물론 이것을 로즈우드가 더 좋다는 의미로만 받아들이시면 안되요. 마호가니는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때문에 매니아층이 많습니다. 국내에는 보통 로즈우드가 더 고급으로 생각하시지만 외국에서는 각각의 목재가 그 나름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좋아하시는 분들의 종류가 다양하거든요.
그렇다면 밝은 톤의 사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어떤 목재를 사용해야 할까요? 바로 메이플입니다. 메이플스토리 아니죠.
메이플이라는 목재는..
메이플(단풍나무)은 기타의 정말 많은 부분에 사용되는 목재입니다. 주로 일렉기타의 넥과 바디, 지판, 그리고 통기타에서는 측후판과 적은 수이지만 전판에 사용됩니다.
넥에 사용되는 메이플은 밀도가 높은 하드메이플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메이플로 제작된 넥은 변형이 적고, 음의 중고음역대 전달력이 좋습니다.
지판에 사용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연주시에 밝은 톤을 원하시는 경우 지판도 메이플로 제작을 합니다. 게다가 메이플은 무늬도 화려해서 버드아이메이플 같은 목재를 지판에 사용하면 아주 화려한 무늬를 몰 수 있지요.
앞서 화려한 무늬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화려함 때문에 기타의 탑으로도 정말 많이 사용됩니다. 일렉기타는 물론이고 어쿠스틱기타에도 바디의 탑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불꽃무늬와도 비슷한 플레임드 메이플(혹은 호랑이 가죽과도 비슷하다고 해서 타이거 메이플이라고도 불립니다), 동글동글한 무늬가 인상적인 퀼티드 메이플도 화려하기 때문에 기타의 탑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서론이 길었는데요. 이런 메이플이라는 목재를 측후판에 사용하면 어떤 사운드가 나올까요? 사실 이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메이플이라는 목재에 대해서 간단하게(그렇지만 소개할 내용이 너무 많았어요~) 말씀드렸습니다. 메이플 측후판에서는 아주 밝으면서도 예쁜 사운드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위에 말씀드린대로 예쁜 무늬는 덤이죠.
나는 밝은 톤의 사운드를 원하는데 기존에 내가 쓰던 기타의 사운드가 너무 단단하거나 묵직했다면 메이플 측후판 기타를 고려해 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표는 사운드를 비교해서 그래프로 나타낸 것입니다. 마호가니와 로즈우드, 메이플의 음역대를 눈으로 보기쉽게 표현한 것인데요. 이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거의 이정도의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메이플을 측후판으로 사용한 기타들
사실 메이플을 측후판으로 사용한 기타는 많이 있습니다. 고가의 브랜드에서도 많이 만들고 있고, 저가의 기타에도 메이플을 사용한 기타들이 많이 있지요. 그렇지만 주류는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너무 고가의 기타는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우리가 만나볼만한 메이플 기타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지우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지우드 기타는 정말 여러가지 목재로 기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커스텀으로 넘어가면 일반적으로는 보기 힘든 희귀한 목재들도 측후판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고급 목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지우드에서 메이플 기타를 만들지 않을 수 없지요. 특히나 양산형으로도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담을 던 것이 사실입니다.
1. GWG-MP2, GWSJ-MP2
지우드의 국산 탑솔리드 기타인 GWG-MP2와 GWSJ-MP2입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밑의 사진에 있는 점보기타의 바디가 더 큰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이 기타들은 측후판에 메이플을 사용해서 역시나 밝으면서도 화사한 톤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말씀드린대로 화려한 무늬도 빼놓을 수 없지요.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함은 확실히 마호가니나 로즈우드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과는 다릅니다.
사운드를 들어보면 기존의 마호가니나 로즈우드와는 또 다른 맑은 사운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올솔리드이기 때문에 이런 메이플의 특성이 더 잘 표현 되는 것 같아요. 양산형으로 시판되는 기타중에서는 거의 최상위급의 메이플 기타 사운드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3. CW-350G
그리고 와이맨의 CW-350G입니다. 와이맨에서도 메이플 기타를 제작했습니다. 지우드의 메이플 보다는 외관이 좀 더 하얀 느낌을 갖고 있어요.
사운드는 역시나 밝은 톤이 매력적인 기타이지요. 국산 탑솔리드기타인데도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있고, 픽업이 달려있지 않은 컷어웨이 기타라는 점에서도 이런 사양의 기타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딱인 기타입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기타의 수급이 조금 어렵다는 데에 있어요..ㅠㅠ
메이플 기타 연주해보시겠어요?
오늘은 측후판에 메이플 기타를 사용한 기타들을 알아보았는데요. 물론 전판에 메이플을 사용한 기타들도 있답니다. 이 기타들은 외관부터가 확 이쁜 기타들입니다. 요 모델들은 다음번 기회가 될때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앞서 메이플이라는 목재의 여러가지 용도와 실제 메이플이 측후판으로 사용된 기타들에 대해서 보았습니다. 메이플을 측후판으로 사용했을 때는 대부분 전판이 스프루스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사운드에 특별한 이질감이 들지 않으면서도 밝은 톤을 자랑하는 기타들이 많습니다. 해외 브랜드의 모델 중에서도 이런 기타가 많은 것을 보면 밝은 톤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딱인 기타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지금까지 사용하시던 기타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사운드를 뽑아줄 메이플기타. 좀 더 색다른 기타를 찾으신다면 메이플 기타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GWG-MP2 Gwood / GWG-MP2 / 탑솔리드 스프루스+플레임 메이플 GA바디 - 플레임드 메이플의 멋진 외관과 밝은 톤이 자랑입니다. - 지우드의 국산 탑솔리드 기타 - GA바디의 세련된 음색이 매력적이에요.
GWSJ-MP2 Gwood / GWSJ-MP2 / 탑솔리드 스프루스+플레임 메이플 점보바디 - 플레임드 메이플의 멋진 외관과 밝은 톤이 자랑입니다. - 지우드의 국산 탑솔리드 기타 - 점보바디의 우렁찬 울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GWD-400 Gwood / GWD-400 / 올솔리드 스프루스+플레임 메이플 드레드넛 - 플레임드 메이플의 멋진 외관과 밝은 톤이 자랑입니다. - 올솔리드 기타특유의 멋진 사운드 - D 바디의 울림과 메이플의 조화가 어울리는 기타에요
CW-350G 와이맨 / CW350G / 탑솔리드 스프루스+플레임 메이플 스몰점보 - 스몰점보의 아담한 사이즈 - 측후판 플레임드 메이플로 밝은 톤을 가진 기타입니다. - 노픽업 컷어웨이의 희소성도 가진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