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미니기타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미니기타들은 어린아이들이 기타를 배우기 위해 사용되거나, 장정(?)들이 여행의 재미를 하나 더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기타들이죠ㅎㅎ
일반기타의 3/4 정도의 사이즈로 어디든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 수 있고, 또 가벼운 것이 특징이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인지, 미니기타들은 자신의 메인기타로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10만원~20만원대에서 구입하게 되는 기타들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 미니기타들 중에서도 끕이 다른 녀석들이 있습니다. 무려 50만원대.(ㅎㄷㄷ) 웬만한 탑솔리드 기타들보다도 비싼 가격의 미니기타들이죠. 바로 마틴 LX1과 코르도바 라프라야 트레블입니다.
이 녀석들이 끕이 다른 미니기타 이인방입니다. 왼쪽에 있는 녀석이 코르도바 라프라야 트레블, 그리고 오른쪽이 마틴 LX1이에요. 두 모델이 급이 다른 이유는 우선 두 모델 모두 탑솔리드 미니기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지 탑솔리드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비싸도 되나~ 싶은데요.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죠!
우선, 둘의 차이점을 확인해보시죠.
먼저 코르도바 라프라야 트레블은 클래식형태 기반의 미니기타입니다. 미니기타임에도 헤드 스타일이 먼저 똭! 클래식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기타줄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틸 기타줄을 사용한다는 점이죠.
마틴 LX1는 역시 마틴의 헤드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드가 더 작고 헤드머신도 작아서 앙증맞은 이 느낌...ㅋㅋㅋ 일반적인 기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입니다.
라프라야 트레블이 확실히 클래식형태의 미니기타라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 중 하나. 지판의 너비입니다. 일반기타도 지판이 43mm인데요. 이 녀석은 그보다 더 넓은 46mm입니다. 딱 잡으면 정말 넓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일반적인 클래식기타는 지판의 너비가 53mm정도 되는데요. 그렇게 비교해보면 확실히...미니기타는 맞습니다.ㅋㅋ
LX1은 일반 기타와 같은 너비의 43mm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간혹 미니기타를 구입하시는 분들중에 미니기타면 지판도 더 좁아서 편하지 않을까?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겠죠?ㅎㅎ 미니기타는 대부분 지판의 너비는 일반기타와 동일해요.
또한 지판의 곡률 역시 다릅니다. 라프라야 트레블은 클래식기타와 동일하게 일자 형태의 지판으로 되어있어요.
LX1은 일반 통기타와 같이 살짝~ 곡선으로 되어있습니다. 프렛을보면 살짝 굽어진게 보이시죠? 이 곡률은 통상적으로 통기타와 같이 둥그스름할 때는 코드 연주에 좋다고 이야기하고, 직선일 경우 솔로 연주나 밴딩에 좋다고 하지만, 연주자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ㅎㅎ
둘의 바디크기를 보면, 라프라야 트레블이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컷어웨이 유무도 좀 다르고, 브릿지 스타일도 다르군요.
물론 바디가 조금 더 커도 미니기타인건 맞습니다. 일반기타랑 비교해보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요.
이렇듯, 이 두 모델은 미니기타이지만 확연하게 다른 스타일의 미니기타입니다. 공통점이라고할 수 있는 것은, 이 두 모델은 급이 다른 미니기타라는 점입니다.
탑솔리드 고급 미니기타.
라프라야 트레블과 LX1은 50만원대의 비싼편의 미니기타인데요. 미니기타가 이렇게 비싸도 되나...싶은 생각이 드실겁니다. 하지만 사운드와 연주감을 느껴보신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가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모델들입니다.
코르도바 라프라야 트레블은 여행중에도 클래식 연주를 즐길 수 있는 형태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넓고 직선의 지판은 확실히 클래식 연주와 같이 멜로디 위주의 연주를 즐기시는 분들이 언제 어디서나 연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미니기타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교적 바디가 큰 편이어서 그런지, 울림도 좋아요. LX1과 비교해봤을 때는 확실히 성량이 커서 연주하는 맛은 더 좋았습니다. 손이 작은 편인 제가 코드를 잡아봤을 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구요.
또 이 녀석은 픽업도 장착되어 있어요. 미니기타이지만 공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죠. 공연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틴 LX1은 미니기타임에도 마틴의 저음을 들려주는 무시무시한 녀석입니다. 정말 궁금해요...어떻게 마틴은 이런 저음을 낼 수 있는지 말이죠..ㅋㅋ 바디가 작아 울림 자체는 큰 편이 아니지만 묵직한 저음과 부드러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좋은 녀석이더군요.
지금 통기타이야기에 있는 미니기타들의 소리를 쳐보면서 두 모델을 비교해봤는데요. 확실히 이 두 녀석이 가장 좋은 울림과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괜히 비싼게 아니었습니다.
여행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구요. 또 메인기타가 아닌 서브기타를 찾는 분들중 부담없는 크기를 원하신다면 권해드리고 싶은 기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