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들어오지 못했던 AER 알파플러스 앰프가 입고됐습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자들에게는 궁극의 어쿠스틱 앰프 (더 좋은 앰프들도 많지만요ㅎ)이면서 제대로 고퀄리티 공연장 사운드를 뽑아내고 싶으시다면 AER은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하는 앰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봉
박스를 열면 위와같이 두꺼운 종이로 사방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맨 위에 설명서가 보이는군요. 어쿠스틱 피플들을 위한 앰프라는 슬로건이 눈에 띕니다
박스를 열면 케이스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케이스에는 어깨끈이 달려 있어 들고 다닐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위에 구멍뚫린 손잡이구요 전체 내용물로는 전원 케이블과 스탠드에 연결하는 나사가 있습니다.
지퍼를 열고 위 뚜껑을 열었습니다. 첫번째로 보이는 것이 바로 인풋입니다. 인풋은 총 2개가 있습니다. 마이크와 기타를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인풋 1은 입력값에 따라 마이크인지 라인인지를 구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컬러라는 부분에서 톤을 조절할 수 있고 움직이다보면 사운드의 질감이 도드라지게 느껴집니다. efx는 이펙터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레벨을 올리면 아주 환상적인 사운드로 바뀝니다.
케이스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알파 플러스라고 되어 있군요. 앞면은 두꺼운 스폰지로 되어 있습니다. aer글자가 음각으로 파여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어쿠스틱 피플만 보이는군요. ㅎㅎ 자세히 보면 입력 출력 단자들이 총 6개가 보입니다.
라인 아웃으로도 나갈 수 있게 되어 있고, 다이렉트 아웃도 됩니다. 튜너와 풋스위치가 연결 가능한것이 특징이군요. 센드 리턴은 다른 장비들을 연결할 때 사용하시면 되며 모니터용으로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모두 55파이 케이블 (55잭)을 사용하게 됩니다.
앰프는 수입할 때 이걸 꼭! 해야합니다. 형식승인 받는데만 수백만원씩 들더군요. (앰프 몇대 박살난다는..) 형식승인을 거쳐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용도로 변경됩니다.
요롷게.
밑부분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스탠드에 꼽을 때 사용하는거구요.
아까 들어있던 부품을 이렇게 끼워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운드
앰프 시연을 해봤습니다. 기타는 지우드 커스텀 산토스 로즈우드구요 픽업은 미국 트랜스오디오사의 아뮬렛이라는 새로운 픽업인데 (made in USA) 이 픽업과 앰프의 조합이 완전 사운드 괴물이군요. 더불어 같은 기타에는 엘알백스 앤썸 픽업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샘플은 추후에 업데이트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소리는 굉장히 진지합니다. efx를 켜면 공간감이 확대되며 (리버브 사운드) 일반적으로 리버브를 켰을 때 느낄 수 있는 음질의 열화는 거의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퍼지면서 진지하고 내추럴한 톤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20분동안 기타에서 손을 떼지 못했네요.
보시다시피 앰프의 사이즈가 작지만 50와트정도 되구요. 왠만한 공간은 저거 하나로 커버가 가능합니다. 픽업의 볼륨을 70%정도로 주고 앰프 볼륨을 4, 게인을 2정도로 주었는데 굉장히 탄탄한 사운드와 더불어 우렁찬 소리가 쏟아져 나옵니다. 함께 사용했던 앤썸픽업의 경우엔 출력이 좀 약한편이라서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으며 아뮬렛보다는 좀 아쉬운 사운드를 내주었는데요. (아, 뭔가 아물렛 짱인듯) 픽업의 차이가 꽤 명확히 들려 당황했습니다.
앰프는 정말 마음에 들 정도로 퀄리티와 더불어 사운드가 매력적입니다. 작은 앰프이니만큼 쉽게 들고다닐 수 있도록 구성된게 좋고요. 다만, 저녀석 가격이 좀 비싸서... 그러나 사운드를 들어보신다면 이건 4-50만원대에서는 절대 들을 수 없는 퀄리티의 사운드를 내줍니다. 청음을 원하시면 자신의 기타를 들고 통기타이야기를 방문해 주시고요. (진열품이 곧 상품!) 구매를 원하신다면 일단 재고가 거의 없으므로, 서둘러 매장으로 문의를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