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케이스를 사용하는 이유는 참 다양합니다. 고가의 기타여서 기타를 충격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하구요. 또한 밀폐된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습도를 관리해주기 위해 하드케이스를 사용하기도합니다.
하지만 하드케이스를 사용할 때는 한가지 꼭 확인해야하는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크기인데요. 하드케이스는 말 그대로 딱딱한 틀로 제작되어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내 기타와 맞지 않는 케이스를 사게된다면, 이보다 더한 낭패가 없거든요.
통기타이야기에서 판매하는 하드케이스 중, 2가지의 기타형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하드케이스가 있습니다. 우드하드케이스인데요. 드레드넛용과 OM바디용 두가지로, 내 기타에 맞는 하드케이스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녀석이 바로 우드 하드케이스입니다. 하나는 드레드넛, 하나는 OM바디용이죠. 드레드넛은 큰 형태의 바디이고, OM은 작은 형태의 바디이다보니 우드하드케이스에서도 크기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굳이 어느쪽이 어떤 용도의 케이스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드레드넛용 우드 하드케이스는 조금 투박한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큼직한 느낌이구요. 그에 반해 OM바디용 우드 하드케이스는 좀 더 슬림하고 더 곡선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옆에서보면 더큰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OM바디는 넥 뒷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갔어요. 요런 디테일은 보기 좋군요. 또 큰 차이는 아니지만 두께도 조금 차이가 있고, 키도 조금 더 작습니다.
드레드넛용 하드케이스를 열어봤습니다. 안쪽에는 드레드넛 바디에 맞게 틀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넥 받침대는 바디쪽에 하나, 헤드쪽에 하나. 드레드넛 기타의 넥을 안정적으로 잘 받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레드넛 기타를 넣어봤습니다. 꽉 들어차더라구요. 기타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드케이스 내부의 부드러운 폼과 천으로 기타를 한결 잘 보호해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OM바디기타를 드레드넛용에 넣어봤습니다. 드레드넛보다 작기 때문에 스르륵~ 쉽게 들어가고, 사진으로 볼 때 잘 맞아보이지만 헤드쪽이 살짝 떠요. 드레드넛보다 바디가 얇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우연찮게 집에 드레드넛용 하드케이스가 있고, 사용하는 기타가 OM바디라면 사용하셔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헤드쪽이 뜨는게 거슬린다면 바디쪽에 수건이나 고운 천을 받쳐서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하네요. (보통 이런 기막힌 상황은 없겠지만...ㅋㅋ)
이번엔 OM바디용 우드하드케이스를 열어봤습니다. 확실히 더 작은 느낌이 와닿습니다.
넥 받침대는 바디쪽에 하나만 있습니다. 기타를 넣어봤을 때 전혀 문제는 되지 않더라구요. 한가지 차이점이랄 것은 넥부분의 케이스가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더욱 스타일리쉬한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OM바디 기타가 역시 딱 들어갑니다. 드레드넛용 하드케이스에 넣었을 때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딱 맞아 한결 기분이 좋네요.
드레드넛 기타는....안들어갑니다. 낑기지도 않아요...ㅋㅋ
헤드도 케이스에서 삐져나옵니다. OM바디용 하드케이스는 딱 OM바디기타에만 사용하는걸로.
우드하드케이스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색감을 가지고 있는 하드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바탕위에 아름다운 문양을 가지고 있는 케이스이죠. 심플하지만 결코 심플함으로 끝나지 않는, 그런 하드케이스라고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드레드넛용, OM바디용 모두 어깨끈이 있습니다. 이렇게 케이스 측면에 연결해서 메고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아요. 엄청 무겁거든요....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하드케이스는 들고 다녀야 간지.ㅎㅎ
딱 10만원인 하드케이스.
또한 이 우드하드케이스를 권해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에 있습니다. 보통 이런 하드케이스는 10만원 이상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드하드케이스는 딱 10만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원더케어 서비스에 가입하신 분들이라면,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시죠. 어쿠스틱스 합정매장에서 직접 보시고 구매가능하구요. 방문 전 미리 연락을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02-762-7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