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엔 처음에 잘 안되는것은 손가락이 짧고 살이많고 때문일수도 있지만 '처음이라' 잘 안되는 것 일수도 있을꺼같아요.
저의 경우입니다. 저는 처음에 기타를 배우는데 정말 너무 치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코드를 잡으면 손가락 어정쩡한 살들? 이나 손바닥이 줄을 건드려서 소리가 잘 안났어요. 그래서 진짜 미친듯이 그냥 기타를 쳤어요;;;;;;;;;;;;;;;;;;;;;;;; 학교갔다와서 계속 치고 .. 새벽에 일어나서 기타 치다가 혼나고 ㅋㅋ 소리가 안나도 그냥 손모양 맞추고 스트로크 연습했어요 그때생각하면 신기한게 손가락이 부어오르도록 쳤는데 그런데도 기분이 좋더라구요.ㅎㅎ 그러면서 약간씩 약간씩 자세를 바꿔가고 소리나는 부분을 찾아내면서 코드 완성해갔네요 ^^
그냥 손이 다 큰 사람입니다. 길이도 좀 긴 편이고(손 크다고 자랑하는 사람중에서 제 동생 말고 저보다 손 큰 사람 못봄. 한 뼘 25cm) 굵기도 엄청나게 굵습니다.(기성품으로 나오는 사이즈가 정해져있는 반지들은 새끼손가락 끝까지도 안들어갑니다.)
사실 손가락이 크고 굵은것은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손가락이 긴것은 넓은 프렛을 운지하는것이 좀 편하고, 굵은만큼 하이코드 잡을때 남들보다 고통이 덜 합니다. 하지만 역시 굵으니 원치 않는 줄을 터치하게 되는 경우도 만훅요. 하지만 그건 다 연습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학원에 있으면서 손가락이 짧은걸 걱정하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도 전혀 무리 없이 치고들 합니다. 손가락 길이보다는 많이 벌어지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것은 노력으로 충분히 이루어질수 있는 부분입니다.
